[투자의 경제학] 투자의 정석
1월 중 강세를 보인 증시는 여러 증권 전문가들의 말문을 막히게 하였다. 지난해 하락 여파로 세금 손해처리로 매각한 종목이 1월 중에 상승하게 되는 1월 효과로만 여기기엔 상승폭이 강했기 때문이다. 도이치뱅크에서는 최근 올해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이 90%라고 밝혔으며 S&P500 지수는 325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렇게 지수가 어디까지 하락한다거나 상승한다는 예측은 기업들의 예상 실적을 기반으로 계산해 낸다. 주가는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 예를 들어 애플사의 주가가 150달러라면 그 가격이 현재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애플사의 가치인 것이다. 최근 보여준 증시의 강세에 전문가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기업들의 가치가 2022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많은 기업이 예상보다 못한 실적을 내놓았고, 거기에 더불어 실적 전망도 실망스러운데도 불구하고 증시가 호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사토리펀드(Satori Fund)의 댄 나일스 펀드매니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의 금리 인상 효과는 올해 중반쯤이면 본격적으로 기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5조 달러에 달했던 소비자들의 여유 자금(excess savings)은 이미 1.5조 달러로 감소했고, 이 역시 올해 중반쯤이면 소진돼 증시를 밑받침해주고 있던 여러 요인이 없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락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하락 저점은 대부분 S&P500 지수가 3100에서 3300 정도일 것으로 전망한다. 저점 수치가 조금씩 다른 이유는 S&P500 지수에 포함된 500개 기업의 예상 실적이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다 적정 가치를 지난 5년 평균 펄(PE Ratio)을 18을 주느냐 16을 주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 기업 실적 상황과 경제 전망을 감안 할 때, 지금 20 정도인 S&P의 펄은 고평가돼 있다는 것이 하락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인 것이다. 단기의 증시 움직임은 이런 논리적인 분석의 영향보다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까 싶은 욕심과 두려움 같은 감정적인 부분과 기계적인 프로그램 트레이딩, 특히 요즘에 거래량이 부쩍 늘어난 옵션, 선물 같은 파생상품의 영향이 높다. 장기적인 주가의 움직임은 기업 실적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실적 전망에 맞추어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투자의 정석이라고 생각한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투자 정석 현재 투자자들 예상 실적 실적 보고서